선박 배출가스 국내 미세먼지 유발 물질 15% 차지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이원희)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에 대한 배출 관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지난 2015년 국립환경과학원 발표에 따르면 선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은 우리나라 전체 발생량의 8.2%, 황산화물은 1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기 중 미세먼지를 생성시키는 주요 오염물질로 꼽았다. .

이에 중부해경본부는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국내 선박을 대상으로 질소산화물배출 방지기관, 유증기 수집·제어장치, 오존층 파괴물질을 사용하는 설비 등이 적절히 운용되는지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부터 5월까지 두 달간 유조선, 화물선, 예인선 등 관내 11척의 선박에서 사용하는 연료유의 시료를 채취하여 황함유량이 기준에 맞는지 표본조사하고 선박 연료유가 불완전 연소해 검은 가루(검댕)가 발생하는 선박을 찾아내는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선박에 대한 조사도 강화한다.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넘는 디젤기관을 사용하거나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위반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중부해양경비 안전본부 해양오염방제과 신영수 과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억제하여 대기의 질이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해양관련종사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인천=엄평웅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