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리즘 오이타의 히로시 나라과장 강조

<벳부시의 한 호텔에서 미니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히로시 나라씨가 포즈를 취했다.>

“한-일간의 관광문화 교류는 정치와 사회적 갈등을 벗어난 순수 민간차원의 관계와 분위기 조성이 바람직합니다.”

또한,“일본과 가장 가깝고 예로부터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국과의 관광교류가 원활하게 조속히 해소되길 기대합니다.”

일본의 관광산업과 경제발전의 토대를 이룬 규슈의 현직 관광과 중견공무원인 히로시 나라(奈良 裕)씨의 우려섞인 비전이다.

17일 오후 일본 오이타현이 한국기자단을 초청한 저녁 만찬에서 작금의 한-일 양국간 침체된 관광현황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한국의 김치와 낚지볶음을 좋아한다는 현 공익사단법인 유치영업부의 히로시 나라과장은 포물선을 그린 한국의 관광객 감소추이에 격의없는 의견을 나눴다.

무엇보다 일본인의 한국 관광이 줄어든 현실에 중견 공무원의 실태분석을 통해 민간 차원의 활발한 교류를 주문했다.

이와같이 한국인의 일본 관광객은 예년과 달리, 지자체의 다양한 아이템 개발과 관광업계와의 win-win 전략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만큼 한국 관광정책의 개선을 기대했다.

즉, 히로시 나라과장은 일본은 물론 한국의 정치문화와 구태의연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한 단계 발전된 민간교류의 필연성을 조언했다.

“일본은 그 어느 나라보다 가장 가깝고 전통적인 문화교류가 깊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전제한 뒤 잇단 정치와 사회적 갈등으로 초래된 사실상의 단절수위에 현명한 지혜를 바랐다.

기회가 주어지면 한국의 전통문화 연구와 시대적 이슈를 분석하는 지속가능의 한-일간 민간교류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 현장인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를 아이템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추진방안은 충분한 가치가 높다고 평했다.  

그는 다만, 한국의 국민적 갈등 요인으로 지목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일본의 고래잡이 원양어업에 대한 그린피스의 내정간섭은 곧, 한 국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자, 일본 또한 인정하지 못하는 사유와 같다”고 말했다.

이외, 한국인과의 또다른 민간 차원의 스포츠 부문에서 마라톤 개최 등을 들 수 있는바, 일본의 경우 동호인 감소에 따른 한국인과 중국인의 마니아 초청을 통해 상호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이타현 벳부=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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