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권한대행 이향래)이 후원하고 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 부설 디카시연구소(소장 이상옥)가 주관하는 제10회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이 오는 26일 오후 3시 고성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제10회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은 제3회 디카시 작품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디카시 작품상은 송찬호 시인의 '비상'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송 시인은 1987년 '우리 시대의 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흙은 붉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10년 동안의 빈 의자'외 다수의 시집을 출간했다.    또 동서문학상, 김수영문학상,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시문학상을 수상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이날 시상식에 이어 한중문학교류 세미나에서 중국 정주경공업대학교 변유유 교수가 '한국을 넘어 중국으로 전파되는 디카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부대행사로 오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고성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제2회 한중대학생디카시교류전'을, 고성박물관 광장에서 '배너 디카시전'을 연다.

'제2회 한중대학생디카시교류전'에는 송찬호 시인 작품을 비롯해 중국 대학생 12명, 한국 대학생 10명이 쓴 디카시 24점이 출품되며 '배너 디카시전'에는 디카시 마니아들의 작품 23점이 전시된다.

한편 디카시는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을 순간 포착해 그 영상과 함께 5행 이내의 시적 문장으로 표현하고 SNS 등으로 실시간 쌍방향 소통하는 창작 방식을 말한다.

디카시는 2004년 경남 고성에서 처음 시작돼 전국 문예운동으로 확산되고 있고 지금은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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