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서읍 중리 안계마을 소재 미식가 입맛 사로잡아

식도락가의 구미를 사로잡는 시중의 국밥하면 당연히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이는 국물 맛이 좋은데다 꺼림칙한 기름이 사라질때 뒷맛 또한 깨끗하고 고소하다.

여기에 수육의 고기 맛도 괜찮고 가격도 착한 가격이다.
이렇다 보니 미식가들은 물론 주위에 입소문이 난 맛집이 사계절 북새통을 이룬다.

화제의 맛집은 경남 창원시 내서읍 중리 안계마을 '안계초등학교 앞 어울림 빌라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태림돼지국밥(사장 권태림)'.

집 홀 안을 들어서니 `여주인과 대학생으로 보이는 딸이 알바로 일손을 돕는다. 열다섯평 남짓 분위기는 그냥 여느 식당과 같은 느낌이다.

맛집은 2년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당시 '태림국밥'이란 상호로 오픈을 했다는 국밥집 주인은 옛날부터 요리에 취미가 있다 보니 장터국밥집과 맛집을 두루 다니며 시식을 하며 노하우를 쌓아 오늘에 이른단다.

그렇다 보니 맛에 승부랄까 이제 꽤나 많은 단골손님이 찾아드는 작은 명소로 떠오를 정도란다.

주인장의 숙련된 비법은 국산 재료와 사골 그리고 온갖 한약재<사진>를 넣고 가마솥에 24시간 푹 끌인 국물이 진국이다.

특히 돼지수육 국밥은 옛부터 서민들의 애환과 함께했던 우리 생활 속의 토속음식 돼지국밥이라는 장점도 가세를 했다.

또한 요즘은 야유회나 산악회 등 많은 모임행사들 때문에 주문이 쇄도한다.

돼지수육등 미리 주문하여 별미삼아 국밥을 포장한 것 가지고가서 야외에서 데워 먹기가 좋다며 많은 주문이 들어온다.

"제가 함안 장에 가서 장터국밥을 맛을 보고 국밥 맛에 반했던 기억이 남 다름니다.그때 먹어본 그 맛을 그리워했는데 제가 국밥집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누구나 직업에 대한 사연은 다 하나씩 갖고 있는것 같아요."

30여년 장터국밥집을 하는 친구의 어머니를 통해 별미 국밥의 진수를 하나 둘 배웠다.

"처음에 국밥집을 시작하기전 가족들에게 국밥을 끓여 시식을 시켰었죠, `집에서 국밥`을 만들어 가족들이랑 먹었는데 가족들이 "참 맛있다"하여 이때부터 자신감이 생겨났답니다."

"'태림국밥'을 개업한이래 이곳을 찾는 단골손님중 친구가 맛있다고 해서 그 다음부터 국밥먹고싶어 할때는 항상 '태림국밥'집으로만 옵니다.
옆에는 민물횟집등 여러 음식점이 있지만 옛날부터 돼지국밥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꼭 국밥집을 찾는다"고 함께한 손님은 귀띔한다.

"즉석에서 요리해 주는 수육이나 국밥은 국물에는 알아서 간 이 맞고요, 고기도 괜찮고,특히 국물이 뼈사골로 만들어서 인지 전혀 기름이 안 뜨고 국물뒷맛이 시원해서 술안주로는 안성맞춤이죠 그렇다고 유별나게 맛있다가 아니고요"라며 농섞인 감탄사를 늘어놓는다.

그냥 돈이 아깝다고 느낄만한 그런 맛은 아닌 어디갈지몰라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그런 곳 손님이 원할 경우 고기와 국물까지도 이곳에서 포장해서 집에서 데워먹을 수 있게 포장서비스까지 그런 점이 아주 착한 음식점이다.

지난 2006년 마산시 시절 당시 향토전통음식심의위원가 발표한 마산의 먹거리 아구찜, 전 어회, 복요리, 미더덕, 국화주로 최종 결정했는데 심사위원회에서 마산 9景5味’로 관광자원을 브랜드화 하여 그때 당시 마산을 찾는 관광객과 미식가들에게 좋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 말한 기억이 난다.

서민들이 즐기는 아구찜, 복요리, 전어회, 생선국, 장어구이, 통술, 미더덕, 국화주, 몽고간장, 파프리카, 멸치젓갈 등 11개 품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되었는데 전 국민이 즐겨먹는 돼지국밥이나 돼지수육이 포함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편 태림 사장은 자신의 이름이 상호가 됐다.
태림국밥집에 오시는 손님은 국물과 고기는 무한 리필이다. 그만큼 인심 또한 후하다.

특히 조미료 안쓰는게 이집의 특징이다.
조미료가 안 들어가면 음식에 맛을 내기가 힘들다.

하지만 양파와 각종 우리농산물로 양념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요리사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는 끝없는 도전과 응전'이란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의 격언처럼 어떠한 시련이 닥쳐오더라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야 한다는 권 사장의 전언이다.

앞을 향해 나아가며 또한 어차피 한번밖에 주워지지 않은 인생 가족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영광된 삶이라고 여기고 있다.

권 사장은 장터 국밥집을 4반세기 남짓 운영한 친구 엄마한데 요리법을 직접 배웠다.

또 함안지역에서 마산생아구찜집을 경영한 경험이 있는 그녀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경력을 쌓은 소유자다.

수육과 국밥 그외 요즘은 자신 있게 내놓는 '야채찜닭'특별메뉴로 손님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있다.

지금 그는 국밥집을 운영하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인간은 교육에 의해서만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남다른 교육철학을 가진 권 사장은"현재 방송통신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 재학중이다.
그런데 지금 가장 가까운 사람이 힘들어 할때 마음이 아프다. 이 때문에 졸업 후 복지에 관련된 자격증을 손에 쥐게 되면 이웃과 가족을 위해 아낌없이 쓰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항상 건강하고 진실된 삶,보람과 긍지에 찬삶, 후해 없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추구해온 그녀의 진솔함이 정성이 담긴 국밥 한 그릇에 담겨 있음을 짐작케 한다.

내서읍 삼계에서 안계마을 방향으로 조금위로 올라가면 안계초등학교 앞 태림돼지국밥집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태림돼지국밥’에 필요한 모든 부식재료의 경우 중리 농수산물 시장에서 그날 신선한 식재료가 들어오기에 고객은 믿고 드셔도 좋다는 권태림 사장의 신독(愼獨)마저 엿볼 수 있다.

주문 예약은 055/232~4114번이다.
<창원=이현주 기자/사진=시사코리아뉴스 제공>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