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풍수지리학회 주최, (주)국제경영컨설팅 후원 국회 심포지엄

<평화시대 통일수도 입지에 대한 풍수지리 심포지엄의 발제자와 패널들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250여명 참석
지종학회장,“임진강 수계의 적성 수변가치 높아”

반세기 넘게 분단국가로 이어온 8천만 남-북한의 숙원인 통일이후 남한내 통일수도의 적합지로 파주의 ‘적성’지역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화시대 통일수도 입지에 관한 풍수지리 심포지엄’을 통해 (사)대한풍수지리학회의 지종학(문학박사)회장은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지 회장은 ‘임진강 수계를 활용한 통일수도 입지의 적정성 연구’란 발제를 통해 ‘파주 적성을 중심으로’란 제하아래 임진강 수계를 설명, 높은 관심을 끌었다.

지 회장은 발제를 통해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임진강’은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갈등과 분단의 상징처럼 됐다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사)대한풍수지리학회의 지종학 회장>

그는 자고로 음양의 원리로 보면 영원한 것은 없듯이 이제 임진강을 사이에 둔 갈등과 분단을 해소하고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풍수에서 ‘물’은 경제력과 경쟁력을 의미한다면서 물길은 만곡이 많아야 하며 유속이 완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반도의 중앙을 흐르는 임진강은 여러 차례 만곡되면서 유속이 완만할 뿐 아니라 수량도 풍부해 풍수에서 요구하는 물길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중에서도 임진강의 유일한 섬 ‘초평도’를 주목했다.
풍수에서 라성은 관문의 역할이기 때문에 상류에 길지가 있다는 의미가 된다고 주장이다.

그 중에서도 ‘적성’지역의 물길은 3개의 물길이 합수되면서 마치 상해 푸동을 감싸고 흐르는 황포강과 흡사한 모습이란 비유이다.

더욱이 임진강 적성수계에서는 사미천과 석장천이 앞에서부터 들어오는 朝水가 되어 풍수에서 속발(速發)한다는 최관지(催官地)가 된다는 것이다.

탁월한 조망으로 인해 ‘칠중성’은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고 강조했다.

이곳에 통일된 한반도의 국가수반 집무실이 북향으로 자리하면 광대한 대륙으로의 진출과 북방정책을 표방할 수 있는 점도 이점으로 들었다.

중성산 기슭에는 칠중성 외에도 구읍리 인근에 주요 기관이 들어설만한 장소가 있으므로 이를 기반으로 신도시를 조성하면 통일수도 입지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진강 수계는 적성 외에도 연천군 학곡리와 노곡리, 장남면 원당리 일대에서 남향으로 넓은 평야를 형성한다.

이들 지역은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리면서 신도시가 들어서기에 알맞은 지형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70여년 동안 보존된 초평도 역시 생태환경공원으로 조성하거나 남북 통합의 상징이 자리하는 것도 그는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종합해볼 때 지 회장은 통일된 한반도의 수도입지는 국익 최우선이라는 명제 하에 남북한 통합의 상징성, 국토의 균형발전, 대륙과 해양으로의 확장성, 신도시 조성이라는 네 가지를 충족시키는 곳을 주목했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서울과 평양이 아닌 제3의 장소에 통일수도가 입지하면서 삼경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주문이다.

단, 정치적 이해관계와 감상적 배려에 의해 입지가 정해지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 회장은 “임진강의 적성 수계는 여러 물이 합수되면서 역동적인 물길을 갖추고 있는 국익 제고에 최상의 물길”이라며“오랜 세월 갈등과 대립의 상징이던 임진강은 남북을 아우르는 물길로 남북통합의 상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적성의 경우 남북한 교통망에서 X축의 교차지점이자 중심적으로 새로운 실크로드의 시발점이 될수 있는 점도 비중을 더했다.

지 회장은 이어 “이 지역은 한반도의 중심에 있어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기 적합한 곳으로 경의선과 경원선을 복원하면 대륙으로의 진출이 용이하고 임진강 수계를 활용하면 해양으로의 접근도 수월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적성 수계는 남북한의 경제력 차이를 조속히 해소할 수 있는 곳”이며,“통일된 한반도의 통일수도 입지로 임진강의 적성 수계를 적극 활용할 잠재적 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국회=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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