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육견협회와 전국 반려견 반려묘연합회 공동주최

12일 고양시 한류월드로 EBS방송국 정문앞 120여명 집회

[고양=이계정 기자]“거짓말과 왜곡편파는 물론 인격살인 방송으로 개사육 농민들의 피해가 심각한데다, 생존권을 짓밟고 인권은 말살됐습니다. 이에 상응한 책임과 대가를 배상하라.”

“위장 동물보호단체들의 불법 후원금과 현재 유기견의 실상을 국민들께 정확하고 올바르게 방송할 것을 촉구한다.”

12일 오후 국내 150여만 개사육 농민대표인 대한육견협회와 전국 반려견묘연합회의 120여명은 고양시 일산동구 한류월드로 281 소재 EBS방송국 앞에서 6시간 가량 집회시위를 가졌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날 EBS가 방송한 내용을 살펴보면, 일방적인 동물보호단체의 주장만을 편파보도했다고 판단, 공분(公憤)을 사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9월30일, 하나뿐인 지구 ‘당신이 몰랐던 식용개 이야기’를 방영하며, 동물보호단체가 제공한 거짓 정보를 근거로 조작된 편파방송으로 식용개와 개사육 농민들에 대한 혐오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성토했다.

방송 프로그램은 또, 사육 농민들을 야만인으로 매도함은 물론 여전히 축산법상 가축이며 축산물이며 축산업인 개와 개고기를 개가 가축이 아니라고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사례로는 △동물보호단체의 거짓말에 국민을 속이고, 허위정보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가치관을 혼란하게 하고, 개사육 농민들의 삶의 터전을 짓밟아 인권을 유린케 하는 방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반려견묘연합회원과 육견협회 회원들이 이날 EBS 교육방송의 변질된 행태에 탄식 묵념을 기리며 잠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성명서 역시 △새로 취임한 Y이사장은 어떤 사유로 신뢰를 받는 교육방송이 형평성을 잃은 방송으로 전락한 것인지를 분명히 밝히고,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과 국민과 개사육 농민에게 사죄 및 재발방지 약속을 선언하라고 밝혔다.

이밖에 △동물보호단체의 편협된 시각에 국민을 속이고, 개사육 농민을 죽이는 EBS 사장은 각성하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특히, △‘방송은 인간의 존엄성과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건전한 여론 형성을 통해 민주사회 발전과 국민화합, 민족통합, 문화창달, 나아가 인류공영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본래의 취지로 돌아가 국민의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길 촉구했다.

뿐만아니라, △위장한 동물보호단체의 거짓말에 놀아나는 앵무새가 되지 말고, 개사육 농민들의 입장과 뜻도 동수로 편성해 공정하게 교육하고 방송할 것을 요구했다.

게다가 △지금까지 동물보호단체의 입장만을 반영, 제작해 방영한 프로그램과 똑같이 생산자인 개사육 농민의 입장에서도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생산자인 개사육 농민을 계속적으로 무시할 시 앞으로 발생하는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EBS 측에 있다는 것을 전하며 경종을 울렸다.

이에따라 △‘모두 함께 공동체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生命과 배려’의 시민교육의 가치를 되살려 소통과 참여를 확대시켜 진정한 국민의 교육방송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주영봉(목사)사무총장의 낭독아래 ‘대한육견협회와 전국 반려견묘연합회 일동으로 작성한 성명서는 자신들의 현실과 EBS측에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 땅에서 개를 사육하며 살아가는 농민들은 1년 365일 비가 오나 눈이오나 하루 12~16시간씩 잡일을 하며 한평생을 살아온 선량한 국민이며 농민입니다.”

비애를 느낀 농민들의 인권과 생존권을 담보로 온갖 님비(NIMBY)와 핌피(PIMFY)성 정보로 유린하며, 짓밟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방송을 거세게 요구했다.

이를 초석으로 신성한 생존권과 삶의 터전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가치관이 바르게 정립될 수 있도록 성실경영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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