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중견가수 인순이가 한국카네기CEO클럽 축하공연에서 '거위의 꿈'을 열창하고 있다.>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 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했죠
참을 수 있었죠
------------(중략)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거위의 꿈'을 열창하며 동시에 수화를 구사하는 인순이>

[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권병창 기자] 한국의 '탑 디바(Top diva)'-인순이의 리메이크곡 '거위의 꿈'을 열창하며, 동시에 수화를 선보여 눈물샘을 자극했다.

인기가수 인순이는 1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카네기CEO클럽' 경기도총동문회 제9대,제10대 이취임식 축하공연에서 이색적인 수화를 선보였다.

가수 인순이는 이날 '거위의 꿈'을 부르며, 자칫 댄스 타임과 호흡을 놓칠 수 있는데도 불구, 세련된 리듬속에 피처링(featuring)없이 소화해내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열창을 뒤로 수십초간 숨을 고르며, 순간 눈시울을 붉힌 그는 속내를 토해내지 못한채 감사와 주변의 고마움을 전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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