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는 살아생전 자신이 먼훗날 육신을 맡길 터전에 미리 준비해둬 탐방객의 마음을 숙연케 한다.>
<연꽃이 피어나는 미니 연못은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울릉도는 나의 천국
                    작사 작곡 노래/이장희

세상살이 지치고 힘들어도
걱정없네 사랑하는 사람있으니
비바람이 내 인생에 휘몰아쳐도
걱정없네 울릉도가 내겐있으니

봄이오면 나물캐고
여름이면 고기잡네
가을이면 별을 헤고
겨울이면 눈을 맞네

성인봉에 올라서서
독도를 바라보네
고래들이 뛰어노는
울릉도는 나의 천국

나 죽으면 울릉도로 보내주오
나 죽으면 올릉도에 묻어주오
         <2011년 봄 주산에서>

[울릉도=권병창 기자] 70,80년대를 풍미한 '그건 너' '불꺼진 창' 등 불후의 명곡을 열창한 이장희가 먼훗날 이승의 삶을 떠난 뒤 자신이 편히 잠들 곳을 공개, 숙연케 했다.

23일 울릉군 관내에 있는 이장희의 저택과 드넓은 뜰에는 연꽃이 자생하는 연못과 수종이 다양한 정원 한켠에 마음과 몸이 묻힐 자신만의 전당을 선보여 가슴 뭉클함을 더했다.

<대구에서 울릉도에 온 한 봉사단체 회원들이 네잎크로버를 찾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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