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언론연대 등 제3차 백제문화 역사유적지 답사

[부여=권병창 기자] 문화재청 출입기자들은 11일 오후 백제의 옛고도, 부여에 위치한 유네스코 지정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국보 제9호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답사했다.

5층 석탑은 백제의 장인들이 기존의 목조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제를 택했다는 기록이다.

석탑을 표현함에 있어 목조탑을 재현하기에 그쳤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석재의 가공적 용이함을 위해 규모를 축소하고, 세부형식을 간략화 했다.

세부 구성형식이 정형화되지 못한 미륵사지 석탑에 반해 정림사지 석탑은 정돈된 형식미와 세련되고 완숙한 미를 보여준다.

또한 좁고 낮은 단층기단과 각층우주에 보이는 민홀림, 살짝들린 옥개석 단부, 낙수면의 내림마루 둥에서 목탑적인 기법을 볼 수 있다.

목조의 모방을 벗어나 창의적 변화를 시도해 시원양식으로서 완벽한 구조미를 확립한데다 우리나라 석탑의 그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정림사의 창건연대는 사비천도 이후부터 백제 멸망전까지인 538~660년에 석탑으로 건립됐는지, 혹은 목탑 이후에 석탑이 건립됐는지는 알 수 없다는 전언이다.

다만, 탑의 양식으로 보아 미륵사지 석탑에서 진일보한 석탑으로서 전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미륵사지 석탑보다는 다소 늦게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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