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물결 가르는 '흥분의 도가니'-웨이크 서핑

<북한산국립공원의 성인봉을 배경으로 웨이크 서핑 선수가 기량을 뽐내고 있다.>
<모터 보트가 경기선수의 보호를 위해 뒤따르고 있다.>

[한강=권병창 기자] 웨이크 서핑 (Wakesurfing)은 보트 뒤에서 만들어지는 파도를 타는 수상 스포츠로 시나브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견인 로프를 사용해 수면위로 스타트 한 후, 로프를 떨어트리고 배가 만들어 내는 파도의 위 아래를 따라 타고 기량을 뽐낸다.

웨이크 서핑(Wakesurfing)은 일반적으로 배가 만들어내는 파도를 위해 특수 설계된 보드를 사용한다.

웨이크 서핑의 기원은 1920년대 미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바다 서핑을 하던 서퍼들이 증기선과 대형 배가 만들어내는 파도를 이용해 웨이크서핑을 했다는 기록이다.

<출전에 앞서 잠시 포즈를 취하는 선수의 결연한 의지가 새롭다.>
<경기 출발선까지 이동하는 출전선수>

그러나 이것에 대한 신뢰할만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영상과 인쇄 매체는 모터 보트 뒤에 활발히 파도 타기를 하는 바다의 서퍼를 보여주었다.

60년대 중반까지 수많은 서핑 보드 제조업체는 웨이크 서핑을 위한 특정 보드를 제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보트 뒤에서 서핑 보드를 타는 모습은 서핑의 쇼케이스 혁명을 따라 더 짧은 형태로 진화하는 보드가 탄생하면서 70년대와 80년대까지 계속 됐다.

보드의 길이가 점차 짧아짐에 따라 윈드 서핑이나 세일 보드에서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해 많은 제조업체들이 보드에 장착할수 있는 장치를 사용해 스트랩을 묶고 다리를 제자리에 고정하기 시작했다.

견인 로프를 사용해 파도를 타기를 시작하면서 웨이크 보드, 서프 체어와 같은 스포츠로 이어진다.

웨이크 보딩 (Wakeboardings)의 성장과 함께 모터보트 산업이 발전하며 배의 파도크기를 증가시키는 기술이 함께 발전함에 따라 차례 차례로 웨이크서핑 (Wakesurfing)이 다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웨이크 서핑의 최초 세계선수권은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 머시드에서 참가국 2개국 총 8명의 선수로 치루어 졌다.

23년이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은 참가국 19개국 총 195명의 선수로 발전했다. 한국과 아시아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웨이크서핑 환경이 크게 성장하며, 2016년 6월 아시아 웨이크서핑 지도자심판 강습회 이후 크고 작은 많은 시합들이 개최되고 있다.

한편, 대한웨이크서핑협회(회장 조상현)장배 대회는 201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회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1회 대회는 순수 한국 선수들의 대회였던데 반해 2회 대회는 아시아의 선수들이 참여함으로써 국내대회와 국제대회의 성격을 띠며 웨이크 서핑의 교류의 장으로 발전했다.

이번 3회 대회에서는 많은 국내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하여 기술을 겨루는 경합의 대회로 발전했다.

지속적으로 아마추어 웨이크 서핑 인구를 늘리는데 힘쓰는 대회 발전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의 프로급 선수들의 참여로 기술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 협회장배대회를 통해서 얻는 세계연맹 경기 포인트를 통해 오는 2020년 웨이크서핑 세계선수권에 도전하는 많은 한국, 아시아선수들의 등용문 이기도 한다.

<조상현 회장이 보드를 품에 안고 잠시 포즈를 취했다.>

조상현<사진> 협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점차 보드 인구가 줄어든 반면, 웨이크 서핑이 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기도를 시사했다.

이날 대회 배의 속도는 17.7km로 빨간색 풍선지점을 시작과 끝으로 지정해 코스안에서 45초로 제한했다.

특히, 출전선수들의 기술시도 점수는 4가지로 난이도, 몰입도, 구성도, 완성도로 나눠 심판들이 채점한다.

난이도는 점프, 스핀을 구사한 선수에게 매겨지며, 몰입도는 피겨스케이팅과 같은 연기 등을 체점하게 된다.

에어기술과 트릭을 체크하는 난이도는 1점에서 50점까지 세분되며, 최고 50점은 수상에서 발을 이용해 360도 점프로 회전후 보드에 재착지하는 최고의 난이도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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