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열병합 관통노선반대 범지역 대책위는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식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4만여)교하주민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진행되고 있는 GTX-A 열병합발전소의 지하관통 노선을 결사 반대한다!"

파주 GTX-A열병합 관통 노선반대 범지역대책위원회(위원장 안순덕)는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4여만 교하주민을 포함한 20여 만명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파주 GTX-A열병합 관통노선반대 범지역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이날 “지난 2018년 12월 말부터 1년여를 투쟁해 온 관통노선반대 비대위와 함께 노선반대 의지를 확고히 하고, 안전한 노선으로의 변경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며, 위험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범대위원들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범대위는 특히,“파주지역의 시민은 물론 종교단체, 언론사, 그리고 정치인 등으로 구성됐다”며, “그 목적은 단 하나, (46만여)파주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현 GTX-A 구간의 노선 변경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현 GTX-A 구간은 운정역과 차량기지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당초 원안과는 전혀 다른, 게다가 시민의 의견과 안전을 무시한 노선으로 변경됐다고 성토했다.

당초 원안은 교하지구를 우회하며, 청룡두천을 따라 연다산동 농업진흥구역 내 기지창으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같이 공사가 실시된다면, 현재와 같이 각종 위험성으로 불안감에 떨며,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만큼 이를 수용할 파주시민은 없었을 것으로 개탄했다.

<범대위측이 정론관에서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관련 유인물>

이같은 실정에 범대위는 현 GTX-A 열병합발전소 하부 관통 노선이 국가적 필요에 의한 역점 사업임에도 불구, 민간투자사업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다는 이유로, 노선의 안전성보다는 경제적 이익을 고려해 결정한 주요 결정자들에게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GTX-A 열병합발전소 하부관통 노선 반대를 위해 투쟁한지 약 6개월이 지난 2019년 6월, 변경고시를 통해 교하 8단지 아파트 하부~청석스포츠센터 하부~열병합발전소 하부관통의 기존 노선에서 교하 8단지 아파트를 약 1m이내 벗어났다고 전했다.

게다가 "교하 8단지 입주민에 대한 피해(구분지상권 설정 등의 기타 재산권 침해)가 없고, 열병합발전소 하부에 대한 안전진단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사 또한 안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국토부는 "교하 8단지 입주민에 대한 피해(구분지상권 설정 등의 기타 재산권 침해)가 없고, 열병합발전소 하부에 대한 안전진단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사 또한 안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범대위는 "지하 10m 관통노선에 대한 주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안전하게 대안 노선을 만들 수 있음에도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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