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체간 담합행위, 합리적 의심 떨칠수 없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후발 신생업체, 투명한 행정관리 바람직
"기득권 배점없이 형평성 잃지 말아야"
[권병창 기자]
 “만날 수도 없고 방법도 모르니까,아마도 의견이 안맞아 3억대를 주고, 오히려 신규 업체를 팔아 먹으려고 했다는 신고후 철회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환경업체 CEO 김모 회장은 앞서 “행정소송을 해서 마침내 승소를 이끌어내 3년 동안 허가를 받았으나 취소되는 등 적잖은 고통을 겪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서울시 금천구가 100억대 청소업체 수주에 따른 입찰조건에 걸맞는 차량구매 허가를 받았지만, 기존 업체간 담합행위(?)로 후발 업체를 따돌린 합리적 의심으로 판단된다며 분루를 삼켰다.

지난 30년여 동안 독식을 했던 것을 새로운 업체가 수익 권한이 있다고 개정한 뒤 자사를 배제한채 4개 업체가 2년 동안 재계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김 회장은 자사가 됐는데, 기존의 업체들은 신생 업체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꼼수를 벌인 점도 엿볼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4개 업체가 모종의 자격 조건을 만들어 신생 업체는 실적이 없지만 일련의 과정을 뒤로 한때 입찰 당시 결국은 낙찰됐다고 상기했다.

그러나, 구청은 일련의 시행착오를 뒤로 3월께 다시 입찰하고 공고를 냈다며, 입찰 제출을 안하면 다른 명분으로 탈락됐다고 할 것같아 나름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같이 미흡한 행정관리에 상급기관인 서울특별시 감사부서에 진정한바, 관련 사안은 금천구에서 오류행정으로 드러나 재입찰 공고에 들어가 지금에 이른다.

제한 입찰이라 해서 김 회장 측에게 불리한 공고를 냈지만, 응찰을 안하면 그것도 핑계삼을 까봐 공고에 참여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기존의 업체들이 줄곧 30여년 동안 동종업계를 누려왔지만, 관내 시민들은 일을 제대로 안하고 임금 협상도 안해 구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업체를 바꿔야 한다”,“구의회에서도 그렇고,신생 업체를 허가내주고 이번에는 어쩔 수없이 했지만, 앞으로는 제한 입찰을 주장했다.”며 어긋난 형평성을 제기했다.

그는 오는 11일, 평가단을 구성해 업체마다 10분씩 브리핑해 업체마다 평가를 매겨 결과를 평가단이 인정한 점수로 선발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모두 6개의 환경업체가 등록됐는데, 2개 업체는 떨어져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 회장은 “사람들은 30년 동안 독점을 해왔는데, 우리는 처음하는건데 점수를 매기면 안되는거 아니냐했더니, 설명을 잘해 평가단에게 점수를 받으면 된다. 점수를 따지지 말고 평가단을 감동시키는 설명을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평가단을 뽑는 것도 1~21번까지 번호를 매기는데 무작위로 일부 업체를 뽑는다며, 자사 역시 7개씩 뽑으라고 했다며 신뢰도에 의문을 더했다.

이는 선정자의 이름과 얼굴도 모르고, 성도 모른채 무조건 21명의 평가원이 정해져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낮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해가 안간다고 이의제기 겸 항의를 했더니,구청측은 막연하게 믿으라고만 한다고 개탄했다.

김 회장은 “과거 7년 동안 장난친거 아니냐,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말하자, “구청 담당자들이 이번만 믿어보라 한다”고 성토했다.

구청 측은 “협상 대상자로 선정이 돼야 입찰가격을 갖고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 가운데 기득권에 차별없이 형평성을 잃지 않는 열린 공개입찰을 기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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