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자락에서 바라본 한강건너 초고층 빌딩이 황사로 인해 아련하게 시야에 들어선다.>
<짙은 황사로 사라진(?) 관악산 원경>

[권병창 기자] 예년에 보기드문 고농도 황사가 연이틀째 강풍속에 한반도 일원을 뒤덮고 있다.
7일부터 5월 황사로는 13년 만에 내륙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령,요주의를 당부한다.


서해안에 내려졌던 황사경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미세먼지(PM2.5,PM10) 경보가 발효 중이다.

8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서울 관측소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369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다.

수원 542, 안동 559, 광주 432마이크로그램이 각각 관측됐다.
평소 먼지 농도의 7~10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용산구 후암동 루프탑 카페촌에서 바라본 남산서울타워>
<8일 오후 9시30분께 후암동의 한 빌리지 옥상에서 카메라 앵글에 담아낸 미세먼지 '나쁨' 상태의 남산서울타워 야경>

특히,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까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공기질이 더욱 나쁜 상황이다.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선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부득이 바깥 활동할 경우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올해 주요 황사 발원지가 건조해서 예년보다 모래 먼지가 자주 관측되고 있는 만큼, 남은 봄에도 몇 차례 더 황사가 날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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