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구가옥이 사라진채 지난 1년여 사이 임진강 건너 관산반도에 서양식 건물이 새롭게 들어섰다.>

[오두산통일전망대(파주)=권병창 기자/사진=황헌만 사진가] 동토의 북녘, 관산반도에 펜션형 건물이 조성된 가운데 기존의 낙후된 가옥은 사라진 신축 붐이 카메라 앵글에 첫 포착됐다.

손저으면 맞닿을 듯 시야에 들어선 임진강 3km 건너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에는 20일 오후 김일성사적관, 림한리와 인민문화회관, 탈곡장, 림한소학교 등이 눈에 들었다.

황헌만(파주시 교하9단지,75)사진가는 “1년전만해도 집구조가 시멘트 건물의 선전마을을 형성했는데, 지난해 8월부터 3대의 버스가 동원돼 공사가 한창이었다”고 상기했다.

그는 “급기야, 동원된 공사장 차량과 단체로 동원된 인부들이 3,4개월 만에 2,3층 구조의 30여 채를 조성해 새로운 마을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열악한 북한군 초소 역시 다시 신축돼 말끔하게 정비된 모습이다.>

황헌만 사진가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들어 3개월의 단기간에 완공했다”며, “마침내 지난 11월쯤 최종 마무리 됐다.”고 술회했다.

익명의 주택 전문가는 "조적식으로 축조한 아치형의 디자인 설계로 보이는데, 실질적인 내부구조나 겉모양 등은 한국의 건축기법과는 다른 점이 관측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시각적으로 보이는 건축양식은 사람이 살지 않는 보여주기식의 형태로 3개월 정도면, 충분히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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