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김경수는 무죄다’ VS 우파단체, "몸통은 문재인이다" 맞불시위

[환경방송=이진화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취임 3년 2개월만에 이른바 ‘드루킹 댓글 사건’으로 결국 교도소에 수감됐다. 

김 전 지사는 26일 오후 1시, 흰색 전기승용차를 타고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마산(현, 창원)교도소 정문에 도착해 미리 진을 치고 있던 지지자들과 취재진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당분간 여러분 곁을 떠난다”고 입을 열었다.

김 전 지사는 “이제부터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제가 감당해나가겠다”며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 다”며 “야권과 윤석열 전 총장등이 제기하고 있는 ‘지난 대선에서의 드투킹 댓글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 제기에 대해 선을 확실히 긋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김 전 지사는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부울경 메가시티와 서부경남 KTX, 가덕신공항등 동북아 물류플랫폼, 지역인재 혁신 플랫폼은 첫 발은 떼었지만, 여전히 험한 산을 많이 넘어야 한다”며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만드고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 만들기도 도청 전 분야와 관련되어 있기도 하니, 권한대행과 경제부지사 중심으로 잘해 주시기 바란다”며 마무리 못한 도정에 대한 아쉬움과 당부의 말을 남겼다. 

김 전 지사는 지지자들과 기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부인인 듯한 여성과 포옹을 나눈 뒤 교도소 관계자들과 함께 앞으로 2년여를 보내야 할 장소로 발길을 돌렸다.

한편, 김 전지사 지지자들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교도소 앞에서 '김경수는 무죄다’는 피켓을 들고 응원을 보낸 반면, 우파단체는 "몸통은 문재인이다"라며 맞불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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