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덕정에서 수원역까지 74.8km 연결사업 박차

[양주=엄평웅 기자] 올들어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핫 키워드 가운데 ‘GTX’ 노선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GTX-C노선은 정차역 유무에 따라 해당 지역 부동산 가격을 크게 들썩거리게 했다.  

지난해 12월 22일 국토교통부가 모두 4조3천857억 원이 투입되는 GTX-C노선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GTX-C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에서 수원역까지 74.8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양주백석지역주택조합(이하 백석지주택)은 강남까지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GTX-C노선 후광효과를 누리는 지역으로 꼽힌다.

또 이 때문에 올해 들어 이들 지역 땅값 상승이 가파르다.
백석지주택의 경우에도 평당 매입 단가는 180만 원이나 현재 시가는 평당 400만원 이상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백석지주택 사업성이 좋다는 이유 중 하나다.
또 하나는 백석지주택은 인근에서 개발 예정인 ‘광석지구’ ‘양주백석신도시’와 동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실제 양주시가 지난 6월 경기도의 최종 승인을 받은 '2035년 도시기본계획'에는 광석지구 택지개발 등을 통해 유입되는 인구 목표를 50만 4,000명으로 정하고 있다.

또한 2010년 복지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편입됐지만, 지난 10여 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가업리 지역 40여만평, (가칭) 양주백석신도시 개발사업 또한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양주백석지역주택조합(이하 백석지주택)이 마주하고 있는 현안은 오는 31일 조합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와 함께 사업승인을 위한 최종 단계인 환경영향평가다.

또한 백석지주택은 현재 조합 내부 갈등으로 인한 리스크가 사업의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는 점이다.

먼저 백석지주택은 오는 10월 31일 오후 3시 광적면 현석로에 위치한 딱따구리 청소년 수련원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 임원 선출의 건과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필수사업비 추가차입의 건 등을 처리한다. 

조합장 후보에는 기호 1번 최경영 기호 2번 노병수 후보가 출마했다.
이사에는 기호1번 박미경 기호2번 도성백이 출마했다. 감사후보에는 기호1번 김동남 기호2번 고동근이 각각 나섰다.  

조합 관계자는 “백석지주택이 여타 지역주택조합과 다른 점은 사업부지의 전체 소유권이 조합에 있어 매몰 비용에 대한 우려가 없는 모범적인 케이스에 속한다”면서 “다만 지난해 6월 조합설립 과정에서 허위 조합원 모집 관련해서는 약간의 리스크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조합원의 고발로 경찰에서도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이미 재판과정에서 조합원이라고 판결된 점을 감안하면 도덕적 문제는 있어도 법적 책임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고소 고발이 우선이 아니고 조합 내에서 견제와 균형으로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조합 핵심 관계자는 “이번 총회가 원만히 치러지면 새로 선출되는 조합장을 중심으로 사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면서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면 사업계획승인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28개월 내 입주를 목표로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백석지주택 사업은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660-4번지 일원 대지면적 79,490㎡에 25개동 공동주택 1572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2015년 11월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2016년 11월 조합 설립인가 완료, 2018년 7월 토지소유권 이전, 2020년 2월 건축심의 완료, 2020년 4월 ㈜한양건설 사업약정 체결을 거쳐 2020년 5월 사업계획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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