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5층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복도공간 50여점 전시
[국회=권병창 기자] 반세기 넘게 분단된 한반도의 남-북미술작가들이 평화통일이 깃든 50여 걸작을 국회에서 선보인다.
이달 11일부터 오는 5월10일까지 전시되는 '남-북 미술전'은 본관 5층 '문화샛길'을 무대로 주옥같은 수작을 전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안민석),(사)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범헌), One K Global Campaign이 주최하는 ‘국회 남북미술전’ 개관식이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샛길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 작가 강찬모, 구자승, 곽석손, 이범헌 등 28명을 포함한 북한 작가 리쾌대, 김기만, 리석남, 최성룡 등 22명 총 50여 명의 남북한 작가들의 조선화, 유화, 자수 등이 전시중이다.
11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10일까지 2개월 동안 개최된다.
특히, 한국 근대 미술사의 거장 리쾌대 작가를 비롯 북한의 최고 인민예술가와 공훈 예술가 등 한국에서 평소 접하기 힘든 작품들도 전시됐다.
이를 통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남북한의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남북한의 우수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남북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10월부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복도는 삭막한 국회를 문화예술의 상상력으로 채워 국민들께 되돌려 드린다는 취지로 ‘문화샛길’이라고 이름 짓고 다양한 미술작품과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다.
‘국회 남북미술전’은 문화샛길 첫 번째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남북이 서로의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교류한다면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의 희망은 가까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남북 문화예술 교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 전시는 무료이며, 국회 본청 5층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복도 ‘문화샛길’에 전시된다. 국민 누구나 국회 본청에 출입해 모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